'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은 국가로부터 각종 지원과 예우를 받습니다. 그런데 탄핵 됐을 때와 하야했을 때의 전직 대통령 예우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 '필요한 기간의 경호와 경비'를 제외하고는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그 어떤 예우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야를 하면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모두 지원받습니다. 헌법을 위반하고, 대통령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사람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각종 혜택과 연금까지 지원해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자진 하야가 아닌 반드시 '탄핵 인용'으로 '파면'돼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해야 마땅합니다.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한국 젊은이들의 바탕에는 공통적으로 세월호의 기억이 깔려 있는 것 같다. 87년 6월민주항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쟁취한 '기억'도 있겠지만, 실제로 얘기를 들어보면 다 같이 세월호 얘기를 꺼냈다. 일본에서 시위나 집회에 참여하면 "시위를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냐", "시위보다 대화가 중요하다", "반대할 거면 대안을 내라" 등등 시비를 거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한국의 학생들은 이렇게 말했다. "시위야말로 대화"라고.
지금 거악과 다투고 있는데 페미니스트들이 사소한 것으로 시비를 걸어서 분위기를 초친다는 비아냥이 무의미하고 폭력적인 이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헌재는 헌법재판소법 제53조 제1항의 '탄핵심판청구가 이유 있는 때'란 "모든 법 위반의 경우가 아닌 공직자의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의 경우를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당시 헌재는 측근 비리에 대해 "대통령이 지시·방조했다거나 불법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2004년 헌재의 해석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적용하면 헌재의 심판을 가볍게 통과할 정도입니다. 가장 큰 사유가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입니다.
내년 초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등 재판관 두 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하는 것만큼 블랙코미디는 없다. 지금 시급한 일은 2선 후퇴든, 퇴진이든 박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만약 그가 제 발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현실화한다면 탄핵 외길밖에 없다. 여기엔 세 가지 전제가 붙는다. ①수사 기록에 '대통령의 범죄'임이 명시돼야 한다. ②국회에서 부결됐을 때 그 후폭풍을 제도권이 감당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③여야 합의가 가능한 헌재 소장 후보가 제시돼야 한다.
박근혜의 그간의 행적을 보면 그녀가 사임이라는 결정을 내리는 걸 기대하기란 나무에서 고기를 구하는 것처럼 난망이다. 더 많은 추문의 보도와 수백만 시민의 집결에도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남은 임기 동안 자발적 유폐를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대가가 너무나 가혹하지만 후회는 늘 늦게 오는 법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사면을 전제로 한 사임을 박근혜에게 최후로 통첩하고, 박근혜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즉각 탄핵절차에 돌입하는 것이 최선일 듯 싶다.
일정은 간단하게 2~4시, 4시~6시,6시~9시, 9시 이후로 나누어 생각하시면 됩니다. ① 오후 2시 :서울 도심 가장 먼저 오후 2시부터는 종로, 광화문, 서울역, 남대문 등에서 사전 집회가 열립니다. 이 집회는 각각의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② 오후 4시: 서울시청 광장 오후 4시부터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민중총궐기'가 열립니다. 이 집회가 끝나면 광화문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③ 오후 6시: 광화문 광장 민중총궐기 행사가 끝나면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서 광장 주변에서 콘서트와 청와대 에워싸기 등의 행사가 열립니다. 이 행사가 끝난 후에는 주변에서 자유 발언대, 시민회의 등의 행사가 계속 진행됩니다.